인천 식장 예약 후 서울 스드메 패키지를 고르게 된 이유
처음에는 결혼식에 돈을 많이 쓰고 싶지 않아서 인천 메리빌리아를 계약해 두고 예식을 준비했다. 식장 자체가 워낙 단독홀에 깔끔하고 평이 좋아서 메인 예식장예약은 쉽게 끝났는데, 진짜 머리 아픈 건 스드메였다. 웨딩플래너를 끼고 진행하려니 서울 강남 쪽 패키지를 많이 권하더라. 인천 로컬 토탈샵에서 다 끝내면 동선도 편하고 피로도 덜하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왠지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 더 예뻐 보이고 스튜디오 포토도 선택지가 훨씬 많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다. 결국 스드메 기본 계약을 서울 업체와 350만 원대에 맺으면서 매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가는 고행길이 시작되었다. 그때는 이게 얼마나 주말을 통째로 갉아먹는 일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청담동 드레스 투어와 예상치 못하게 추가된 비용
강남 쪽 드레스 샵을 가보려고 예약을 잡는데 주말 황금 시간대는 대기만 거의 3달 가까이 걸렸다. 겨우 연차를 섞어가며 날짜를 잡고 본식드레스를 보러 갔는데, 플래너가 처음에 말해준 기본 견적은 정말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드레스 기준이었다. 샵에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화려하거나 요즘 유행하는 맑은 비즈 드레스를 입어보려고 하니 라벨이 다르다면서 벌당 50만 원에서 80만 원의 추가금이 붙었다. 게다가 피팅비도 한 곳당 5만 원씩 현금으로 봉투에 담아 내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아깝고 귀찮은 지출이었다. 결국 결혼예물이나 다른 부분에서 아끼려고 했던 예산을 여기서 다 써버리게 되는 상황이 오자 기분이 묘해졌다.
송도와 강남을 주말마다 왕복하며 느낀 거리상의 피로감
식장은 송도 쪽인데 드레스 피팅이랑 메이크업 상담 때문에 강남 청담동까지 가려니 토요일 오전 올림픽대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이었다. 편도로만 1시간 반이 넘게 걸리고, 주말마다 서울 왕복으로 3시간 이상을 길바닥에 버리게 되니 몸이 먼저 지쳤다. 메이크업 샵 상담도 정작 들어가면 30분 남짓 가볍게 이야기하고 끝나는 수준인데 그걸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몰고 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니까, 굳이 이렇게까지 멀리 와서 해야 하나 싶었다. 이럴 거였으면 부천예식장 근처나 인천 로컬 샵으로 전부 통일해서 진행했으면 주말에 잠이라도 편하게 자고 스트레스도 훨씬 적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인천 토탈샵 패키지와 강남 연계 업체의 퀄리티 차이
사실 주변 친구들 중에 인천 로컬 토탈샵에서 한 애들은 메이크업이랑 드레스를 한 건물에서 다 해결하니까 본식 당일 새벽에 일어나는 시간부터가 여유로웠다. 나처럼 서울 청담동에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인천으로 내려가서 식을 올리려면 본식스냅추천 받은 작가님과 사전 미팅할 시간도 빠듯하고, 고속도로 이동 중에 드레스가 구겨지거나 화장이 지워질까 봐 엄청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스드메가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면 확실히 화려하고 세련돼 보이긴 하지만, 막상 일반인인 내가 입고 화장했을 때 그 정도의 드라마틱한 차이가 나는지는 지금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드레스대여 비용만 생각해도 지역 샵이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본식 드레스 셀렉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예산에 대한 찝찝함
어찌저찌 드레스 가봉까지 마치고 계약을 다 끝내놓긴 했는데, 아직도 최종 예산 정산표를 보면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다. 처음에는 서울 스드메가 조금 더 비싸도 만족도가 당연히 높겠지 싶었지만 추가금에 발레파킹비, 헬퍼 이모님 출장비용까지 합치니 초기 예산에서 150만 원 이상 초과되었다. 예전에 삼청각웨딩 같은 고풍스러운 야외 예식을 꿈꾸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실내 홀을 잡았을 때처럼, 스드메도 나름 합리적으로 조율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피곤함은 배로 쌓인 기분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굳이 그렇게 서울까지 오가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에서 스드메 견적을 꼼꼼히 따지 않으면 예상보다 훨씬 큰 비용이 나올 수 있네요. 특히 주말 예약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과 스트레스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삼청각 야외 결혼식 생각했던 것처럼, 이동 시간 때문에 후회도 되네요.
인천 로컬 샵 생각하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서울 드레스 샵 예약 기다리는 거 얼마나 힘들지…